제3회 수상자

2003년 공군을 빛낸 인물
- ‘백령도 맥가이버’ 등 5개 부문 시상
- 희망의 불씨 지핀 일꾼들에게 갈채
- 지난 한해 동안 전투력 발전과 조직운영개선, 신지식 정보화, 희생·봉사, 체육·문화 발전 등 5개 부문에 기여한 개인 5명과 단체 두팀을 뽑아 ‘2003년 공군을 빛낸 인물' 시상식을 가졌다.
- 백령도 관제대대 차량정비 담당 6급 군무원인 김정서씨(51)는 백령도 주민들의 어선과 농기계를 15년 간 무료로 수리해 준 공로로 희생·봉사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1998년 주민들의 생계수단인 배가 고장나도 마땅히 고칠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휴가 기간 중 울산 대우중공업을 찾아 어선 정비기술을 배웠다. 이후 지금까지 어선 800여척을 수리해줬으며 덕분에 ‘백령도 맥가이버'란 별명을 얻었다.
- 11전투비행단 보급대대 소속의 7급 군무원 이정환씨(40)는 부인과 함께 장애인 재활교육원 시설을 보수하거나,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등 21년째 장애인을 도운 공로로 같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 전투력 발전 부문 수상자인 고석목 중령(44·공사 31기)은 9·11 테러 이후 시작된 대테러작전인 ‘항구적 자유작전' 수송지원단인 청마부대 비행대장으로 참가했다.
- 방공포병 사령부 3여단 이광수 병장(27)은 병사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았다. 태권도 공인 5단인 이 병장은 부대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290여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 항공 소프트웨어 지원소는 비행기 운영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해 전투력 첨단화에 기여하고 28억원의 소프트웨어 구매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던 공으로, 항공기술연구소는 20여건의 비행 사고 원인을 규명한 공로로 각각 전투력 발전과 직운영발전 수상자로 선정됐다.
- 제19전투비행단 소속의 정창욱 대위(34·공사 43기)는 회원수 1만명을 넘는 인터넷 다음카페 ‘공사모(공군과 공군사관학교를 사랑하는 모임)'를 운영하면서 공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