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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40384
- 작성일
- 2025.06.25 09:06
- 수정일
- 2025.06.25 09:06
- 작성자
- 공군본부 공보과
- 조회수
- 23
250605 98세 6·25 참전 조종사의 프로야구 시구
98세 6·25 참전 조종사의 프로야구 시구
- 6·25 전쟁 중 102회 출격한 ‘하늘의 영웅’
- ‘전우 조종사의 손자’인 F-15K 조종사가 시타
- F-15K 편대, 잠실야구장 상공 기념비행…“비행음에 놀라지 마세요”
○ 현충일인 6월 6일(금), 6·25 전쟁 참전 조종사가 마운드에, 현직 조종사가 타석에 서는 뜻깊은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서울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하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6·25 참전 조종사인 김두만 장군(예비역 공군 대장, 98세)이 시구자로, F-15K 조종사 강병준 소령(33세)이 시타자로 나선다. 김 장군은 1927년에 출생해 올해 98세이다.
-강 소령의 할아버지는 故 강호륜 장군(예비역 공군 준장, 1925~1990)으로, 김두만 장군과 함께 전장을 누빈 참전 조종사다. ‘참전 조종사’가 던진 공을 ‘동료 참전 조종사의 손자인 현직 조종사’가 받아치게 된 것.
○ 1948년 학사사관 3기로 임관한 故 강호륜 장군과 1949년 학사사관 5기로 임관한 김두만 장군은 공군 창설기를 함께한 선·후배 조종사였고, 전장을 함께 누빈 전우였다. 두 사람은 여의도, 제주, 사천, 강릉기지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전시에는 한국 공군 최초 단독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을 함께 수행하기도 했다.
-故 강호륜 장군은 1948년 미군으로부터 L-4 항공기를 인수해 서울 상공을 최초로 비행했을 때 임무 조종사 중 한 명이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우리 공군은 美 공군의 F-51D 무스탕 전투기를 급히 인수하게 되었는데, 강 장군은 F-51D 도입요원 10인 중 한 명으로 선발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단 한 번의 전투기 탑승 비행훈련만 마치고 전투기들을 조종해 대구기지로 돌아왔다. 강 장군은 전쟁 중 평양 대폭격작전 등 총 78회 출격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추서했다.
-김두만 장군은 6·25 전쟁 시 102회 출격한 참전 조종사로, 대한민국 최초 100회 출격을 기록했다. 공군 작전사령관, 제11대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한 김 장군은 정부로부터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 은성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6·25 전쟁 10대 영웅으로도 선정됐다. 현재도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을 맡아 공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이날 시타에 나서는 강 소령은 할아버지의 길을 좇아 전투 조종사가 되어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태어났기에 할아버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들은 할아버지의 무공과 활약상은 마치 운명처럼 강 소령을 조종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강 소령은 2015년, 공군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해 고된 비행교육과정을 마치고 할아버지처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현재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에서 3편대장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 소령은 2021년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페리 조종사로 참가했고, 주변국 항공기의 KADIZ 무단진입 시 여러 차례 출격해 전술조치를 실시한 뛰어난 조종사다. 2020년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 시 조국으로 돌아오는 호국영령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엄호비행을 맡았던 적도 있다.
-강 소령이 속한 제102전투비행대대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공군 핵심 비행대대 중 하나다. 102대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제12전투폭격대대로 창설되었으며, 1953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F-51D, F-86, F-5 등 당대 최신예 기종들을 운용했던 이 대대는 2007년부터 동북아 최강이라 불린 F-15K 전투기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 한편, 이날 시구·시타에 앞서 현충일을 맞아 경기장 내에 ‘호국영령께 대한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때 공군 군악대가 장내에서 직접 트럼펫 연주를 한다. 이어지는 애국가 역시 공군 군악대 박혜진 중위가 부른다.
○ 시구·시타가 끝나면 F-15K 4대로 구성된 편대가 잠실야구장 상공을 저공으로 지나는 기념비행을 실시한다. 이 기념비행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공군 조종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는다. 아울러,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 상공을 묵묵히 지키는 공군이 있기에 국민의 일상이 영위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한편, 공군은 전투기 비행음에 대한 송파구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사전훈련: 6. 5.(목) 17시 00분 ~ 17시 30분
-본 비행: 6. 6.(금) 17시 00분 ~ 17시 30분
○ 시구·시타자 소감
-김두만 前 공군참모총장 (시구자)
“전쟁 때 백 번 넘게 출격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흘러 오늘 만원관중 앞 시구까지 하게 됐습니다. 강호륜 장군 손자가 저렇게 훌륭하게 커서 F-15K 조종사가 된 걸 보니 기쁘고, 안전하게 비행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공군 많이 성원해주십시오.”
-11전비 102대대 강병준 소령 (시타자)
“‘할아버지께서 오늘의 모습을 보셨다면 얼마나 뿌듯하셨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할아버지와 김두만 장군님처럼 불굴의 투지와 불패의 기량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는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끝//
- 6·25 전쟁 중 102회 출격한 ‘하늘의 영웅’
- ‘전우 조종사의 손자’인 F-15K 조종사가 시타
- F-15K 편대, 잠실야구장 상공 기념비행…“비행음에 놀라지 마세요”
○ 현충일인 6월 6일(금), 6·25 전쟁 참전 조종사가 마운드에, 현직 조종사가 타석에 서는 뜻깊은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서울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하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6·25 참전 조종사인 김두만 장군(예비역 공군 대장, 98세)이 시구자로, F-15K 조종사 강병준 소령(33세)이 시타자로 나선다. 김 장군은 1927년에 출생해 올해 98세이다.
-강 소령의 할아버지는 故 강호륜 장군(예비역 공군 준장, 1925~1990)으로, 김두만 장군과 함께 전장을 누빈 참전 조종사다. ‘참전 조종사’가 던진 공을 ‘동료 참전 조종사의 손자인 현직 조종사’가 받아치게 된 것.
○ 1948년 학사사관 3기로 임관한 故 강호륜 장군과 1949년 학사사관 5기로 임관한 김두만 장군은 공군 창설기를 함께한 선·후배 조종사였고, 전장을 함께 누빈 전우였다. 두 사람은 여의도, 제주, 사천, 강릉기지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전시에는 한국 공군 최초 단독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을 함께 수행하기도 했다.
-故 강호륜 장군은 1948년 미군으로부터 L-4 항공기를 인수해 서울 상공을 최초로 비행했을 때 임무 조종사 중 한 명이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우리 공군은 美 공군의 F-51D 무스탕 전투기를 급히 인수하게 되었는데, 강 장군은 F-51D 도입요원 10인 중 한 명으로 선발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단 한 번의 전투기 탑승 비행훈련만 마치고 전투기들을 조종해 대구기지로 돌아왔다. 강 장군은 전쟁 중 평양 대폭격작전 등 총 78회 출격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추서했다.
-김두만 장군은 6·25 전쟁 시 102회 출격한 참전 조종사로, 대한민국 최초 100회 출격을 기록했다. 공군 작전사령관, 제11대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한 김 장군은 정부로부터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 은성충무무공훈장 등을 받았고, 6·25 전쟁 10대 영웅으로도 선정됐다. 현재도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을 맡아 공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이날 시타에 나서는 강 소령은 할아버지의 길을 좇아 전투 조종사가 되어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태어났기에 할아버지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 들은 할아버지의 무공과 활약상은 마치 운명처럼 강 소령을 조종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강 소령은 2015년, 공군 학군사관 42기로 임관해 고된 비행교육과정을 마치고 할아버지처럼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둘렀다. 현재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제102전투비행대대에서 3편대장으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 소령은 2021년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페리 조종사로 참가했고, 주변국 항공기의 KADIZ 무단진입 시 여러 차례 출격해 전술조치를 실시한 뛰어난 조종사다. 2020년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 시 조국으로 돌아오는 호국영령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엄호비행을 맡았던 적도 있다.
-강 소령이 속한 제102전투비행대대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공군 핵심 비행대대 중 하나다. 102대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제12전투폭격대대로 창설되었으며, 1953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F-51D, F-86, F-5 등 당대 최신예 기종들을 운용했던 이 대대는 2007년부터 동북아 최강이라 불린 F-15K 전투기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 한편, 이날 시구·시타에 앞서 현충일을 맞아 경기장 내에 ‘호국영령께 대한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때 공군 군악대가 장내에서 직접 트럼펫 연주를 한다. 이어지는 애국가 역시 공군 군악대 박혜진 중위가 부른다.
○ 시구·시타가 끝나면 F-15K 4대로 구성된 편대가 잠실야구장 상공을 저공으로 지나는 기념비행을 실시한다. 이 기념비행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공군 조종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는다. 아울러,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 상공을 묵묵히 지키는 공군이 있기에 국민의 일상이 영위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한편, 공군은 전투기 비행음에 대한 송파구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사전훈련: 6. 5.(목) 17시 00분 ~ 17시 30분
-본 비행: 6. 6.(금) 17시 00분 ~ 17시 30분
○ 시구·시타자 소감
-김두만 前 공군참모총장 (시구자)
“전쟁 때 백 번 넘게 출격했는데, 이렇게 세월이 흘러 오늘 만원관중 앞 시구까지 하게 됐습니다. 강호륜 장군 손자가 저렇게 훌륭하게 커서 F-15K 조종사가 된 걸 보니 기쁘고, 안전하게 비행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공군 많이 성원해주십시오.”
-11전비 102대대 강병준 소령 (시타자)
“‘할아버지께서 오늘의 모습을 보셨다면 얼마나 뿌듯하셨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할아버지와 김두만 장군님처럼 불굴의 투지와 불패의 기량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는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