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 창군 발상지 표지동판 설치
- 공군, 창군 70주년 맞아 창군 주역들이 모여 공군 창군을 논의한 회동장소에 표지동판 설치
- 공군 창설 주역 7인, 김정렬 장군의 자택에서 ‘독립된 군으로서 공군 창설’ 논의
공군은 9월 19일(목), 공군 창군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최용덕, 이영무, 장덕창, 김정렬, 박범집, 이근석, 김영환(이하 ‘공군 창설 주역 7인’)이 한 자리에 모여 공군 창군을 결의했던 회동장소를 찾아, 이곳이 “대한민국 공군 창군 발상지”임을 알리는 표지동판을 설치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동판 설치 기념식은 창군일인 10월 1일을 앞두고 진행되었으며 공군 항공우주전투발전단장 이종호 준장 주관으로 김정렬 장군의 차남 김정기(69세)씨, 공군 공보정훈실장 강성구 대령, 공군 역사기록관리단장 방광선 이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동판은 가로?세로 45㎝ 크기로 공군 창설 주역 7인의 이름과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군 창군을 결의했다는 내용이 새겨져있으며, 공군 창설 주역 7인의 회합장소로 사용된 김정렬 장군 자택 터(現 성북구 동선동 2가(당시 돈암동))에 설치되었다.
김정렬 장군의 자택이 있던 자리는 현재 개인 소유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공군은 해당 건물 앞 인도에 동판을 설치했다.
8·15 광복 직후 많은 항공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며, 육·해군과 함께 독자적 항공력 역시 우리 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용덕 장군을 비롯한 공군 창설 주역 7인은 1946년 12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김정렬 장군의 자택에 모여 공군 창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 7인은 1948년 4월, 군내 항공부대 창설을 승인받기 위해 미 군정청이 제시하는 기초 군사훈련을 수용, 장교 최하위 계급인 소위로 임관해 군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항공부대를 창설시킨 후에는 이를 성장시키고 정식적인 공군으로 독립시키기 위해 항공기 도입을 비롯한 전력 증강에 앞장섰으며, 초대 국방차관으로 부임한 최용덕 장군은 공군 독립을 명시한 국군조직법 제정에 관여하며 공군 창군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마침내 1949년 10월 1일, 공군은 역사적인 창군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공군역사기록관리단장 방광선 이사관은 “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자 공군 창군 70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공군은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동판 설치는 광복 이후 불비한 여건 속에 독립된 공군을 창설하는 데 힘을 합쳤던 항공선각자들의 노력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끝//